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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취임 일주일 보니..키워드는 '소통·민생·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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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 앞에서 지지자 및 지역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5.1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취임 일주일째를 맞은 가운데, 지난 일주일간 문 대통령 행보의 키워드로 '소통'과 '민생'이 꼽히고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가장 강조한 것은 바로 '소통'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당일인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직접 언론 앞에 서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인선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브리핑 말미에 "앞으로도 오늘처럼 국민들께 보고드릴 중요한 내용은 대통령이 직접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청와대 관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홍은동 사저에서 머물 당시 출퇴근길에 주민들과 셀카를 찍는 등 '소탈한 행보'를 보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세월호 선체 수색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다수의 뼈가 발견됐다는 기사에 '문변'이라는 아이디로 세월호 미수습자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은 댓글을 남긴 게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 13일 대선 당시 자신의 마크맨이었던 기자들과 산행을 한 것은 물론 청와대 신임 참모 및 수송부·조리부·관람부·시설부 소속 기술직 공무원들과의 오찬을 갖는 등 파격적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문 대통령이 일주일 동안 인천공항과 서울 양천구 은정초등학교 등 두 차례의 현장행보를 가진 것도 소통 행보의 일환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참모진도 대외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비서실장으로 임명된지 하루만인 지난 11일 국회를 찾아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고, 전병헌 정무수석 역시 15일에 이어 17일에도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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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사진 맨 가운데)이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방문해 직원들과 기념쵤영을 했다. 사진 맨 오른쪽이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News1

지난 일주일간 문 대통령 행보의 또 다른 키워드는 '민생'이었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전면에 내세웠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취임 이후 첫번째 업무지시로 일자리 상황 점검 및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구성을 하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외부 일정도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산업현장 방문이었다. 문 대통령은 당일 인천공항공사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갖고 임기내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또 15일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초등학교를 찾아 Δ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8기에 대한 6월 한달간 '일시 가동중단(셧다운)' 및 내년부터 3~6월 4개월간 정례화 Δ노후 발전소 10기 임기내 폐 Δ각 학교에 간이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 Δ각 교실 및 실내체육관 공기정화장치 설치 등의 대책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공약했던 사안들을 이행하기 위한 행보에도 주력했다.

지난 11일 조국 민정수석에게 지시했던 세월호 및 정윤회 문건 파문 재조사, 12일 '임을 향한 행진곡'의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제창 및 국정교과서 폐지 지시, 15일 세월호 참사 당시 숨진 기간제 교사들의 순직 인정 지시 등은 문 대통령이 대선 당시 공약했던 사안들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자신의 대선 슬로건이었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행보에도 온힘을 다했다.

취임 이후 한반도 주변 4강국은 물론 주요 해외 정상들과 전화외교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공백기였던 정상외교를 복원했고, 지난 14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는 직접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를 주재하고 강력 규탄하는 메시지를 내놓는 등 안보위기에도 적극 대응했다.

gayunlove@news1.kr

 

2017년 5월 17일 수 8일차

 

文대통령, 檢이영렬·안태근 '돈봉투 만찬' 감찰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국정농단 의혹 수사 책임자였던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 간 이른바 '돈봉투 만찬' 사건에 대한 감찰을 법무부와 검찰청에 지시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17일 춘추관에서 문 대통령의 업무지시와 관련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달 21일 이 지검장을 비롯한 수사팀 관계자 7명 등은 안 검찰국장 등 법무부 검찰국 간부 3명과 서울 서초동 인근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이날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각각 구속, 불구속 기소한 지 나흘 만이다.

윤 수석은 "당시 검찰국장은 수사팀장들에게 70만~100만원씩의 격려금을 지급했고 서울지검장은 법무부 과장 2명에게 100만원씩의 격려금을 지급했다"며 "법무부 과장들이 받은 격려금은 다음날 서울중앙지검에 반환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물론 당시에도 법무부는 장관 부재 상태에서 법무부 차관이 장관 대리를 하고 있었다"며 "안 국장 격려금의 출처와 제공이유 및 적법처리 여부가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검사장이 격려금을 준 대상자는 검찰국 1·2과장으로 검찰 인사를 책임지는 핵심"이라며 "수령한 격려금을 반환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나 이 검사장의 격려금 제공 이유와 배경은 조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수석은 "법무부 감찰위원회와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이 점에 대해 엄정히 조사해 공직기강을 세우고 청탁금지법 등 법률 위반이 있었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며 "법무부와 검찰의 특수비 사용이 원래 용도에 부합되게 사용되고 있는지도 조사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이번 감찰 지시가 민정라인을 통한 지시인가'라는 질문에 "대통령의 업무지시로 보면 된다"며 "민정에서는 각 법무부와 검찰에 연락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특별히 감찰을 지시하게 된 배경에 대해 "대통령이 감찰을 지시했다는 것은 여러가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었기 때문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사건에 대해 언론보도도 있었지만 저희 나름대로의 정보도 있었다"며 "검찰과 법무부에서 (알아서) 감찰에 착수했으면 대통령이 굳이 말씀하실 이유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검찰에 대한 감찰을 공개적으로 언급하신 것은 대통령의 의지가 그만큼 있다는 뜻"이라며 "공직 기강의 (확립)차원에서 감찰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라고 강조했다. ephites@newsis.com
kyustar@newsis.com
newkid@newsis.com

 

文대통령, 초대 공정위장에 김상조·보훈처장에 피우진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새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에 삼성 저격수로 유명한 재벌개혁론자인 김상조 한성대 교수를 내정했다. 또 국가보훈처장에 피우진 육군 예비역 중령을 임명했다.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는 한성대 사회과학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경제학자로서 금융산업과 기업구조 등에 대해서 깊이 있는 연구와 활동을 지속해온 경제 전문가다. 특히 한국금융연구센터 소장, 경제개혁연대 소장 등을 역임하며 재벌개혁을 실천해온 재벌개혁 전도사로 평가받고 있다. 

조현옥 수석은 인선배경과 관련, “경제력 집중의 완화 등 경제개혁에 대한 새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대·중소기업 관계의 정립 등 경제개혁에 대한 방향을 정립할 수 있는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히 “장관급 인사 중 첫 번째 발표의 의미는 불공정한 시장 체제로는 경제위기 극복이 어려우며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급히 공정한 시장 경제를 만들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피우진 신임 국가보훈처장은 육군 예비역 중령으로 1979년 소위로 임관, 특전사 중대장, 육군 205 항공대대 헬기조종사 등 남성 군인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길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유리 천장을 뚫고 여성이 처음 가는 길을 개척해 왔다. 특히 2006년 유방암 수술 후 부당한 전역조치에 맞서 싸워 다시 군에 복귀함으로써 온 여성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조 수석은 “보훈과 안보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모든 국민이 함께 뜻을 모아야 하지만 그동안 국가보훈처는 국민의 마음을 모으지 못했다”며 “온몸으로 나라사랑의 의미를 보여준 신임 보훈처장의 임명으로 국가 보훈처가 국민과 함께하는 보훈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김종호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장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김종호 신임 비서관은 경남 밀양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거쳐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감사원 재정경제감사국 1과장, 공공기관감사국장, 교육감사단장 등을 역임했다. 신중한 업무처리로 실력과 성품을 모두 인정받아왔다. 김성곤 (skzero@edaily.co.kr)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김종호 감사원 국장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에 김종호(55)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장을 임명했다. 공직기강비서관은 고위 공직자의 감찰과 인사검증을 담당한다.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는 주로 검찰 출신이 발탁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김 신임 국장은 강직한 성품, 소통과 균형잡힌 시각, 신중한 업무처리 등으로 실력과 성품 인정받아온 분”이라고 소개했다.

김 신임 비서관은 경남 밀양 출신으로 부산 중앙고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감사원에서 감사교육과장, 공공기관감사국 제1과장, 재정경제감사국 제1과장, 교육감사단장, 지방건설감사단장, 감사원장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 청와대 파견 경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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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17일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임명한 김종호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장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文대통령 "한-멕시코 FTA 협상 재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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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니에토 맥시코 대통령 (사진=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멕시코 엔리케 페나 니에토 대통령와 취임 후 첫 통화에서 "2008년 이후 중단된 양국의 FTA 협상을 조속히 재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15분 동안 페나 니에토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양국은 자유무역과 개방주의 기조를 같이하고 있는 관계인데 근래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강화 추세에 대해 함께 공동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수현 대변인이 밝혔다.

이에 페나 니에토 대통령은 "FTA를 체결할 수 있도록 멕시코 정부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멕시코에 수출하는 우리기업 300여개에 대해 멕시코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며 북핵 등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멕시코가 우리의 입장을 일관되게 지지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페나 니에토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정책을 위해 앞으로도 한국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페나 니에토 대통령은 여야 대타협을 바탕으로 과감한 개혁을 취하고 있고, 그를 통해 정치의 안정과 건실한 경제성장 등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도 정권교체 후 한국의 근본적인 개혁을 위해서 여야 대타협과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페나 니에토 대통령께서 하셨던 '멕시코를 위한 협약'을 많이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멕시코는 한국이 중남미 국가 가운데 최초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국가이며, 그 지역 최대의 교역국"이라며 "양국이 책임있는 중견국으로서 개발과 인권, 기후변화, 테러와 같은 글로벌 이슈에서 긴밀히 공조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 후반에 "두 나라가 친구 사이가 되고 저와 페나 니에토 대통령도 친구사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페나 니에토 대통령은 "친한 친구 사이에 포옹을 하는 멕시코 관습대로 전화를 통해서라도 포옹을 전해드린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독일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만나 실제로 포옹을 하자고 약속하고 상호 방문을 초청하기도 했다.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문재인대통령, 합참 합동 군사지휘본부 방문

 

국방부·합참 첫 방문…"북핵·미사일 대응 핵심전력 확보해야"

"말로만 외치는 국방이 아니라 진짜 유능한 국방 만들겠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김승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북한의 도발과 핵 위협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취임 후 국방부와 합참을 처음으로 방문한 자리에서 "군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핵심 전력을 최우선 확보하고 자주적인 방위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전쟁 억제를 위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도 굳건하게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1주일 만에 국방부와 합참을 찾은 것은 그만큼 우리 안보가 매우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반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고 한반도는 물론, 국제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도전행위"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군은 적의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는 철통 같은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만약 적이 무력도발을 감행한다면 즉각 응징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대통령으로서 그런 역량을 더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방개혁 2030을 통해 설계했던 국방개혁 방안의 조속한 실행과 방산비리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각별한 노력을 당부드린다"며 "이를 위해 나는 지난 대선 기간 국방예산을 점차 증액하고 강력한 국방개혁을 추진해 재래식 전쟁은 물론이고 사이버전·대테러전·우주전 등 미래전에 대비해나가겠다고 공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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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또한 군 장병 처우를 개선해 사기를 높이고 첨단 강군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우리 스스로를 책임지는 책임국방, 말로만 외치는 국방이 아니라 진짜 유능한 국방, 국방다운 국방, 안보다운 안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것을 내 소명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권은 유한해도 우리가 사는 한은 조국은 영원하다"며 "대통령이 바뀌어도 군의 국방태세에는 한순간도 이완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와 우리 장병 일동이 혼연일체가 되어 책임국방을 해서 강한 대한민국,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여러분의 건투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kind3@yna.co.kr

 

靑 수석급 '통합'에 방점.. 비서관급은 '측근' 기용

 

취임 1주일을 넘긴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인선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 윤건영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2상황실 부실장이, 정무비서관에 한병도 전 의원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제1, 제2부속비서관에는 송인배 전 민주당 선대위 수행총괄팀장과 유송화 전 민주당 부대변인이 각각 내정됐다.

현재까지 마무리된 수석급 인선을 보면 측근보다는 ‘통합’에 방점이 찍혀 있다. ‘박원순계’로 분류된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비서관급 인선에서는 윤 전 부실장 등 측근들이 기용되는 분위기다.

윤 전 부실장은 ‘3철(양정철·이호철·전해철)’ 못지않은 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다. 국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노무현정부 청와대에서 마지막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냈다. 문 대통령의 19대 국회의원 당시 보좌관이기도 했다. 양정철 전 비서관과 이호철 전 민정수석 등 문 대통령 최측근들은 최근 ‘2선 후퇴’를 선언했지만,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을 이해하는 측근 일부라도 대통령을 보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정무비서관에 내정된 한 전 의원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9대 대선 캠프에서는 정무2특보와 국민참여정책본부장을 맡았다. 송 전 팀장과 유 전 대변인은 선거운동 기간 각각 문 대통령과 김 여사의 일정과 수행을 총괄했던 인물이다. 현재 공석인 민정비서관도 비(非)검찰 출신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실장으로는 민주정책연구원장을 지낸 김용익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당초 김 전 의원과 이용섭 전 의원이 정책실장 후보군으로 언급됐지만 이 전 의원이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되면서 김 전 의원에게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민주정책연구원장직을 그만뒀다. 청와대 정책실장은 국정기획자문위 부위원장을 맡아야 하기 때문에 금명간 인선이 발표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각 부처 장관 인선에 앞서 다음 주 중 차관 인사를 먼저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의원들의 입각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대통령이 각 당에서 사람 하나 데려다 입각시키는 출발은 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지금은 협치가 중요하다”면서 “다른 당에 있는 사람 하나 데려다 입각시킨다고 협치가 되겠느냐. 그것은 아주 낮은 단계의 협치”라고 지적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청와대 부대변인 부대변인 고민정 전 KBS 아나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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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부대변인에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를 내정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고 전 아나운서는 문 대통령의 대선캠프가 꾸려진 뒤 문 대통령이 정치인이 아닌 일반인 인재로 영입한 1호 인사다.

그는 지난 2월,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문 대통령의 북콘서트 행사장 사회를 보기에 앞서 "언론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캠프 합류를 결정하게 됐다"며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선언을 한 뒤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 경선캠프와 민주당 선대위에서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고 전 아나운서가 경선캠프로 합류한 뒤 자신의 트위터에 고 전 아나운서의

남편인 조기영 시인이 쓴 편지글 사이트를 링크하며 "험난한 여정에 동참한 아내에 대한 걱정과 사랑, 정권교체에 대한 기대와 소망이 절절하다. 미안하고 고맙다"며 감사를 표한 바 있다.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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