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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7.토.311 - 평창패럴림픽

Knight 2018.03.17 23:46 조회 수 : 1

오마이뉴스

무릎 굽힌 문 대통령 '포옹'에, 선수와 관중들 반응은?

이경태,곽우신,이희훈 입력 2018.03.17. 15:42 수정 2018.03.17. 22:51

 

'동메달' 평창 패럴림픽 장애인 아이스하키 경기 후 선수들 만나 격려

[오마이뉴스 글:이경태, 글:곽우신, 사진: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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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무릎을 굽혀서 주장 한민수 선수를 껴안았다. 선수의 손등을 잡고는 두어 차례 두드렸다. 그리고 옆의 선수로 몸을 돌려 재차 허리를 숙이고 선수를 껴안았다. 때론 무릎도 굽혔다. 휠체어에 타거나 썰매에 앉아있는 선수와 시선을 맞춘 것이었다. 대통령의 포옹은 그렇게 한참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17일 오후 강릉하키센터를 찾아 이탈리아와 맞붙는 대한민국 장애인 아이스하키팀을 응원했다. 평창동계패럴림픽 기간 동안 경기장 곳곳을 다니면서 국가대표들에게 힘을 실어줬던 부인 김정숙 여사도 함께했다. 

청와대 인사들도 총출동했다. 한병도 정무수석,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김수현 사회경제수석, 주영훈 경호실장 등이 대통령 부부 좌석 윗줄에 자리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이인영·송영길 의원 등도 함께 자리 잡았다. 

키스타임 땐 '유쾌한 정숙씨'도 부끄부끄, 응원은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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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들은 문 대통령 내외의 등장에 환호했다. 관중들은 1피리어드 때 장내 중계카메라에 비춘 문 대통령 부부의 모습을 보고 환호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일어나서 두 팔을 흔들면서 관중들에게 인사했다. 

응원은 유쾌했다. 문 대통령은 태극기 하나, 김정숙 여사는 태극기 두 개를 양손에 쥐고 응원에 동참했다. 관중들이 박수로 박자를 맞춰가면서 "대~한민국!" 소리를 지를 때 함께 했고, 좌우 양쪽으로 파도타기 응원에도 동참했다. 김정숙 여사가 가끔씩 홀로 일어서서 응원에 나설 땐, 문 대통령이 뒷사람을 배려해 자리에 앉으라고 손으로 어깨를 짚는 모습도 보였다. 

문 대통령이 곤혹스러워했던 순간도 있었다. '키스타임' 노래가 흐르는 가운데 장내 중계카메라가 문 대통령 부부를 비추자, 김정숙 여사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면서 부끄러워했고, 문 대통령은 모른 척했다. 

경기 결과는 1 대 0. 진땀승이었다. 이종경·정승환 선수의 어시스트를 받은 장동신 선수가 3피리어드 종료 3분 18초를 남기고 결승골을 넣었다. 대한민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사상 첫 패럴림픽 동메달을 결정지은 순간이었다. 문 대통령은 퍽이 이탈리아의 골망을 가르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쳤다. 김정숙 여사는 양 손의 태극기를 흔들면서 환호했다. 

"대통령 오시는 줄 몰랐는데 놀랐다, 잘했다고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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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포옹 축하'는 선수들의 세레모니가 모두 끝난 뒤에 이뤄졌다. 선수들은 이날 관중들에게 인사한 후 대형 태극기를 경기장 가운데 펼쳐놓고 애국가 1절을 완창했다. 문 대통령은 그 후에야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선수들과 시선을 맞춰 낮은 자세로 포옹하면서 축하와 격려 인사를 건넨 문 대통령은 이날 어시스트를 기록한 정승환·장동신 선수 앞에선 아예 쪼그리고 앉아 꽤 길게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그렇게 대화를 나눈 이후에 몸을 일으켜 세웠다. 선수들을 향해 박수 치고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였다. 

문 대통령 부부 앞에 있던 선수들은 "대~한민국!" 구호로 화답했다. 아직 경기장에 남아 있던 관중들도 이 때 함께 구호를 외쳤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360도로 몸을 돌리면서 관중들에게 손 인사를 한 뒤에 경기장을 퇴장했다. 나가는 길엔 통로 쪽으로 손을 뻗는 관중들의 손을 잠시 잡아주기도 했다. 

한편, 정승환 선수는 이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문 대통령과 어떤 대화를 나눴나'는 질문을 받고 "대통령이 오시는 줄 몰랐다. 뵙고 놀랐다"면서 "(문 대통령이) 잘했다고, 수고했다고 격려해주셨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에게) 염치없지만 장애인 아이스하키 경기장을 꼭 지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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