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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정상회담서는 "베리 베리 굿"..언론회견서는 '할 말만 분명히'

입력 2017.07.01. 04:28

 

트럼프, 文대통령과의 관계 "그레이트 케미스트리" 언급
文대통령, 북핵 단계적 접근 '동의' 부각하며 한미동맹 강조
트럼프, 방위비 분담·무역불균형 거론하며 FTA재협상 시사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이상헌 김승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동언론 발표문을 읽는 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표정은 다소 굳어 있었다.

(워싱턴=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공동 언론 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7.7.1  scoop@yna.co.kr  (끝)이미지 크게 보기

(워싱턴=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공동 언론 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7.7.1 scoop@yna.co.kr 

원론적인 의제를 언급하는 수준에서 그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과 사실상 한·미 FTA 재협상을 직접 언급했기 때문이다.

반면, 문 대통령의 공동언론 발표문은 한미동맹 발전과 북핵문제 해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등에 대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북핵 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관련 정책을 긴밀히 조율했음을 밝히는 데 초점을 뒀다.

공동언론 발표문은 양국 간 사전 조율을 거치지 않고 각자 준비해 발표하는 것인 만큼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상 구체적인 사안을 거론할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그런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는 평이다.

공동언론 발표는 30일(현지시간) 백악관 웨스트윙 옆 로즈가든에서 이뤄졌다. 양국 정상이 오전 11시46분 동시에 로즈가든에 마련된 단상 앞에 섰다.

백악관을 등지고 문 대통령이 오른쪽에, 트럼프 대통령이 왼쪽 단상 앞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7분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를 마치자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돌아서서 박수를 쳤고, 두 정상은 가볍게 악수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공동 언론 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7.7.1  scoop@yna.co.kr  (끝)이미지 크게 보기

(워싱턴=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공동 언론 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7.7.1 scoop@yna.co.kr 

이어 문 대통령이 오전 11시53분부터 정오까지 7분간 준비한 발표문을 낭독했다. 문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 트럼프 대통령도 문 대통령을 향해 돌아서서 악수를 청했다.

가볍게 악수한 두 정상은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고 돌아서서 백악관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른손을 들어 문 대통령에게 길을 안내했다.

이에 앞서 두 정상은 백악관 웨스트윙 내 미국 대통령의 공식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Oval Office)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17분 백악관에 도착했으며 차에서 내려 마중 나온 트럼프 대통령과 가볍게 악수했다.

전날 환영 만찬에서 똑같이 하늘색 넥타이를 맨 두 정상은 이날은 다른 색깔 넥타이를 맸다. 문 대통령은 진한 녹색 넥타이를, 트럼프 대통령은 남색 바탕에 하늘색 줄무늬가 들어간 넥타이를 착용했다.

사진 촬영 등으로 다소 시간이 지체돼 단독 정상회담은 예정보다 7분 늦은 오전 10시22분에 시작돼 오전 10시45분에 끝났다.

두 정상은 언론에 약 4분 정도 모두 발언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아주 아주 좋다(very, very good)"고 표현했다.

이어 두 정상은 국무회의실(Cabinet Room)로 자리를 옮겨 확대 정상회담을 이어갔다.

(워싱턴=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확대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7.7.1  scoop@yna.co.kr  (끝)이미지 크게 보기

(워싱턴=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확대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7.7.1 scoop@yna.co.kr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비롯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재러드 쿠슈너 선임자문관, 매튜 포틴저 NSC 선임보좌관, 개리 콘 국가경제회의 의장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이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를 '그레이트 케미스트리(great chemistry)'라고 표현했다.

확대 정상회담은 오전 10시49분부터 낮 12시30분까지 41분간 진행됐다.

kind3@yna.co.kr

 

노컷뉴스

한미정상 공동선은문 채택 "어떤 공격으로부터도 대한민국 방어"

워싱턴=CBS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입력 2017.07.01. 08:23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1시간 넘게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해외 정상들과 20여차례 회담을 했고, 이 가운데 6차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채택은 7번째다. 

공동 성명에는 '미국의 대한민국에 대한 방위공약은 한국전쟁 발발 67주년이 되는 지금도 철통과 같이 유지되고 있다', '미국이 어떠한 공격으로부터도 대한민국을 방어할 것임을 재확인'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총 6개 문항으로 정리된 공동성명은 한미동맹 강화는 물론 북핵 문제 공동 대응, 경제성장 촉진을 위한 자유공정무역 확대, 다른 경제 분야에서의 양자협력 증진, 글로벌 파트너로서 적극적 협력, 동맹의 미래 등을 담았다. 

북핵과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에 양국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외교‧국방장관(2+2) 회의 및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개최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또 모든 국가 역량을 활용해 확장억제력을 강화할 것도 포함됐다. 

두 나라 정상은 또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달성하기 위해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대북 제재가 외교의 수단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올바른 여건 하에서 북한과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한미FTA로 인한 무역불균형 심화라는 미국측 우려도 공동성명에 담겼다. 

공동성명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양국 간 상호적 혜택과 공정한 대우를 창출하면서 확대되고 균형된 무역을 증진시키기로 공약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미국측이 주장하고 있는 미국산 자동차들의 한국 수입 비관세 장벽 우려도 지적됐다.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적극적인 공조 부문에서는 전세계 감염병 위협 예방을 위해 공동으로 대응하고, 이슬람 급진주의 세력 ISIS에 대한 국제연대, 그리고 반테러리즘 등에 공조하기로 했다. 

또 경제‧무역과 재생‧원자력 에너지, 과학‧기술, 우주, 환경, 보건, 방산 기술 분야에서 고위급 협의를 통해 두 나라간 미래 지향적 협력을 진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워싱턴=CBS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violet19957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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