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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재미동포에 "경호 하고 있어 손잡아 드리지 못했다"

고준혁 입력 2017.07.02. 04:08

 

文대통령, 1일(현지시간) 워싱턴 힐튼 호텔 동포 간담회 참석
'촛불 대통령' 등 플래카드 환영..메릴랜드 주지사 격파 시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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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캐피탈 힐튼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 참석하며 화동으로부터 환영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워싱턴=이데일리 김성곤 고준혁 기자] “지난 정권에서 블랙리스트 방송인이라는 거 잘 아시죠?”

문재인 대통령은 “고생하신 대통령님께 박수를 부탁드린다”며 미국 동포 간담회 사회를 본 방송인 김미화씨를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동포들에게 “미국 경호원이 경호를 하고 있어서 다들 손잡아 드리지 못했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캐피탈 힐튼 호텔. 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3박 5일 간의 방미 일정 마지막 행사로 동포들과 오찬 및 간담회를 갖고 한미정상회담 등 그간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대북 정책에 대한 적극적 지지를 받아낸 점을 강조하고 이번 정상회담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촛불을 든 동포들” 덕이었다고 치켜세웠다. 

간담회에 참석한 동포 50여명은 이날 오후 11시 30분 호텔 입구에서 ‘대통령님 사랑해요’·‘촛불대통령 힘내세요’·‘I♥MOON’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문 대통령을 기다렸다. 잠시 뒤 간담회장에 들어선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하은(6)양과 최본(7)군의 꽃다발을 받았다. 곧이어 김미화씨가 “슈퍼모델 김미화입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행사 시작을 알렸다. 김씨는 “고생하신 대통령님께 박수 부탁드립니다”라고 유도했다. 

김영천 워싱턴 한인연합회장은 “(문 대통령님의) 소탈하신 모습, 상처와 갈등을 딛고 신념과 열정의 모습, 아름다운 헌신에 모습을 봤다”며 “재미 동포들도 대통령님의 아름다운 꿈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또 “자랑스러운 한민족이라는 것을 잊지 않겠다”며 “두 나라의 동맹이 위대한 동맹으로 의미 있는 일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엔 한국인 김유미씨와 결혼한 래리 호건(Larry Hogan) 메릴랜드 주지사도 참석했다. 김미화씨는 “한국을 너무 사랑하셔서 한국인과 결혼한 한국 사위 호서방”이라며 그를 소개했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어로 “문재인 대통령, 한국에서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저는 ‘한국 사위’로 불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태권도 애호가로 알려진 그는 이날 격파 시험을 선보이기도 했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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