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달라도너무다른

연합뉴스

청와대쪽 대규모 집회에 차벽·진압경찰 없었다..차로 행진허용(종합)

입력 2017.06.20. 22:48

 

20일 오후 건설노조 세종로 집회, 달라진 경비모습..교통관리에 주력

(서울=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민주노총 산하 전국건설노조 조합원들이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로 소공원에서 '토목건축 조합원 상경총회'를 갖고 건설현장 불법 근절과 내국인 고용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2017.6.20  stop@yna.co.kr  (끝)이미지 크게 보기

(서울=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민주노총 산하 전국건설노조 조합원들이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로 소공원에서 '토목건축 조합원 상경총회'를 갖고 건설현장 불법 근절과 내국인 고용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2017.6.20 stop@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양지웅 기자 =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 조합원들이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청와대 방향 대규모 행진을 벌인 20일 경찰은 과거와 다른 시위 관리 방식을 선보였다.

이날 광화문 앞 세종로소공원에서 '토목건축 조합원 상경총회'를 진행한 건설노조 조합원 8천여명(주최측 추산)은 오후 4시30분께부터 광화문 삼거리와 내자동 로터리를 거쳐 청와대에서 400m 떨어진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행진했다.

행진이 진행되는 동안 청와대 쪽으로의 기습 진입을 막는 차벽은 아예 찾아볼 수 없었다. 경찰은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인근 청와대 진입 도로 초입에도 폴리스라인만 설치했다.

집회 장소나 행진 코스 주변에서 진압복을 차려입고 방패를 든 경비병력은 아예 눈에 띄지 않았다. 경찰은 2천700여명의 경찰력을 도심에 배치했으나 모두 집회 현장에서 떨어진 곳에 대기시켰다.

지난 정권 때 비슷한 대규모 집회·행진이 벌어질 때 보호장구를 갖춘 경비병력이 행진 대오를 가로막거나, 곳곳에 차벽을 설치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친근한 경호, 열린 경호, 낮은 경호' 방침이 적극적으로 적용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경찰도 새 정부의 이런 기조에 맞춰 차벽이나 살수차 등 시위대를 자극할만한 장비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민주노총 산하 전국건설노조 조합원들이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로 소공원에서 '토목건축 조합원 상경총회'를 갖고 건설현장 불법 근절과 내국인 고용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2017.6.20  stop@yna.co.kr  (끝)이미지 크게 보기

(서울=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민주노총 산하 전국건설노조 조합원들이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로 소공원에서 '토목건축 조합원 상경총회'를 갖고 건설현장 불법 근절과 내국인 고용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2017.6.20 stop@yna.co.kr 

경찰은 행진 시위대가 차로를 점거하는 것도 최대한 허용했다.

건설노조는 세종로소공원에서 출발해 정부서울청사까지는 6개 차로 중 3개 차로를 점거했고, 이후 광화문에서부터 경복궁역을 거쳐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는 청와대 방향 2∼4개 차로를 모두 점거했다. 

경찰은 과거 시민단체나 노조의 행진 때 교통 정체를 이유로 인도만 사용하라거나, 일부 차로만 풀어주는 등 제한적으로 차로 행진을 허용한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애초 경찰은 주최 측과 사전 협의에서 전차로 점거에 난색을 표했으나, 주최측이 "더 많은 차로로 더 빨리 돌고 오면 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경찰은 주최 측이 오후 9시30분께 총회를 마치고 청계광장에 집결해 노숙농성을 하는 것도 전면 허용했다. 노조 측도 침낭을 펼치거나 천막을 쳐 다른 시민에게 불편을 주지 않고자 은색 깔판만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인권을 중시하는 기조로 바뀌다 보니 오늘은 대규모 집회였음에도 경비를 최소화하면서 교통관리를 하는데 주안점을 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진이 도심 주요 도로를 점거한 채 퇴근시간 전후로 진행돼 주변도로가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기도 했다.

또 집회 참가자 일부가 이른 저녁부터 인도는 물론 차도 위에 주저앉아 음식을 먹거나 술을 마시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날 건설노조 집회 참가자들이 차도를 점거한 모습.[독자 제공=연합뉴스]이미지 크게 보기

이날 건설노조 집회 참가자들이 차도를 점거한 모습.[독자 제공=연합뉴스]

hyo@yna.co.kr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 노혜경 시인 '문재인을 잘못봤다' 글 화제…"그는 영원한 비서실장" Knight 2017.05.24 13
47 文대통령 1기 내각, 철저한 지역안배..강원·제주 남았다 Knight 2017.05.30 10
46 더 친근하게..계속되는 文대통령의 'SNS 소통' Knight 2017.05.28 10
45 문대툥령 국정수행 긍정 전망 90% 육박 Knight 2017.05.27 10
44 문재인 대통령 민변 탈회 이유는? Knight 2017.06.03 9
43 노무현대통령 8주기, 文대통령 "실패하지 않겠다..참여정부 넘어 나라다운 나라로" Knight 2017.05.23 8
42 [한국갤럽] 文대통령 지지율 84%..YS넘어 역대 최고치 경신 Knight 2017.06.02 7
41 문 대통령의 '엉큼한 인사'에 모두들 혀를 내두른다 Knight 2017.06.04 6
40 대통령 측근' 여행을 떠나다.. '삼철' 중 이호철 출국 Knight 2017.05.23 6
39 靑 견학 온 어린이들 앞에 나타난 文대통령…"설마하다 깜짝" Knight 2017.05.22 6
38 文대통령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만남·적절 사과 검토" Knight 2017.06.05 5
37 서훈 "국정원 정보관 폐지..정치 개입 시 '무관용 원칙'" Knight 2017.06.01 5
36 文대통령 "국정원 국내정치 철저 금지해야"..徐 "개혁 꼭 성공" Knight 2017.06.01 5
35 정부, 개성공단 입주기업 피해 전액 보상키로 Knight 2017.05.28 5
34 차벽없는 전교조 집회 Knight 2017.05.27 5
33 아이 앞에서 무릎 꿇은 문재인 대통령 Knight 2017.05.23 5
32 문 대통령 최측근 양정철, "잊혀질 권리 허락해달라" Knight 2017.05.23 5
31 유쾌한 정숙씨, 바쁜 文대통령의 빈자리를 메우다 Knight 2017.07.26 4
30 文대통령 만난 이순진 합참의장, "42년 간 9명 대통령 모셔, 전역 앞둔 군인 격려는 처음" Knight 2017.07.19 4
29 또 자리에서 일어난 대통령..'진짜 안보'·'탈권위' 두 마리 토끼 잡았다 Knight 2017.06.07 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