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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서 큰절한 '밀양송전탑 반대' 할머니 일으킨 文대통령

입력 2017.06.19. 16:07

고리원전 1호기와 관련된 직원 등도 참석
'미래세대 정책' 의미 담아 초등생과 '정지' 버튼 눌러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국내 천 원자력 발전소인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이 열린 19일, 행사장인 부산 기장군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에는 밀양 송전탑 건설에 반대해 온 '밀양대책위' 할머니들도 있었다.

한 할머니는 연단에서 기념사를 마치고 내려오는 문 대통령 앞에서 울면서 큰절을 했고 놀란 문 대통령은 황급히 다가가서 할머니를 일으켰다.

(부산=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부산 기장군 장안읍 해안에 있는 고리원전 고리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오던 중 절하며 하소연하는 밀양 송전탑 피해 할머니를 위로하고 있다. 2017.6.19      scoop@yna.co.kr이미지 크게 보기

(부산=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부산 기장군 장안읍 해안에 있는 고리원전 고리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오던 중 절하며 하소연하는 밀양 송전탑 피해 할머니를 위로하고 있다. 2017.6.19 scoop@yna.co.kr

할머니들은 신고리 원전 5·6호기에서 만든 전력을 옮기려고 건설되는 밀양송전탑 건설을 막아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청와대로 보냈다면서 대통령에게 해당 편지를 읽어달라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에는 해당 행사와 관련한 사람들을 예우하기로 한 청와대의 의전 원칙에 따라 이날 대통령 주변에는 고리원전 1호기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직원, 원전 해체를 담당할 한수원 직원 등이 함께 앉았다.

전국 YWCA 탈핵 대사인 하선규 전 YWCA 전 회장이 단상에 올라 고리 원전 1호기를 비롯해 '원전 제로시대'를 열겠다고 한 새 정부의 결정에 감사의 뜻을 표하자 문 대통령은 직접 연단까지 나가서 하 전 회장의 손을 잡고 격려하기도 했다.

행사에는 고리 원전과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인 월내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 8명도 함께 초대됐다.

(부산=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부산 기장군 장안읍 해안에 있는 고리원전 고리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영구정지 터치 버튼을 누르고 있다. 2017.6.19      scoop@yna.co.kr이미지 크게 보기

(부산=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부산 기장군 장안읍 해안에 있는 고리원전 고리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영구정지 터치 버튼을 누르고 있다. 2017.6.19 scoop@yna.co.kr

고리원전 1호기 영구정지가 미래세대의 건강한 삶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 초대손님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 어린이들과 함께 고리 1호기 정지를 상징하는 버튼을 누르자 장내 대형스크린에는 '더 안전한 대한민국'이라는 글자가 새겨졌고 참석자들은 박수로 이를 환영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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