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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 시험대 한미정상회담..무난한 데뷔전 치러

정은지 기자 입력 2017.07.02. 11:34 수정 2017.07.02. 11:42

 

귀국 후 7일 개최 G20 준비 착수할 듯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함께 26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전직 주미대사 초청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 2017.6.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이미지 크게 보기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함께 26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전직 주미대사 초청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 2017.6.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취임 50여일만에 성사된 한미정상회담이 마무리됐다. 당초 일각에서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으나 북핵 문제에 관해 평화적 해결에 합의하는 등의 외교적 성과를 내며 비교적 성공적인 정상외교 데뷔전을 치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취임 2주차에 접어든 강경화 장관의 외교력 논란 우려도 어느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강경화 장관은 내각에서 유일하게 방미수행단에 포함됐다. 경제부처 장관들의 인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탓이 컸지만 역대 대통령 순방길에 경제관련 부처 장관이 참석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핵, 사드 등 외교안보 이슈가 중요하게 부각됐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미정상은 대화와 제재를 병향하는 단계적 접근 방식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한다는 데 합의했다. 실제 미국이 최우선 과제로 꼽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대화를 열어놓고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로 한 것이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이와 관련 강 장관은 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특파원 간담회에 참석해 "(문 대통령의) 첫번째 무대였지만 가장 터프한 무대였다"며 "공동성명에 반영된 것 처럼 원하는 결과를 도출했고 정상간 신뢰를 돈독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무대 데뷔전인 한미정상회담은 첫 여성이자 비고시 출신인 강경화 장관의 연착륙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로 꼽혔다. 

또한 미국 내에서 문재인 정부를 과거 참여정부의 2.0 정도로 인식하거나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교수의 '한미훈련 축소' 발언이 논란으로 떠오르면서 부담감이 가중됐다. 

이에 따라 강 장관은 취임 이후 한미 동맹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한미정상회담 현안 챙기기에 주력해왔다. 

강 장관은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첫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해 정상회담 준비 사항을 최종 점검하기도 했다. 외교부 당국자도 정상회담에 앞서 양 장관이 회동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부연했다. 

전문가들은 짧은 준비 기간 속에서도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정상의 신뢰가 구축됐다고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미국 내에서도 이번 정상회담이 북핵 문제와 대북 접근법 등에 대해 한미 양국간 원만하게 합의를 이룬 점을 높게 평가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한미 정상은 짧은 시간의 첫 회동을 통해 '그레이트 케미스트리’(Great Chemistry, 매우 호흡이 잘 맞는 관계)를 과시함으로써 민감한 사안들에 대해서도 상호 신뢰와 존중의 정신으로 접점을 모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진단했다.

한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강경화 장관은 곧바로 오는 7일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ejjung@

#한미정상회담#강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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