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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국민의당 뒤흔든 '선거공작' 역풍..정계개편 광풍 되나

입력 2017.06.27. 11:08

 

- 안철수·당 지도부 정치생명 치명타 최대 위기
- 당내 계파 갈등으로 불안한 동거 흔들릴 우려
- 더민주와 통합설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높아


국민의당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의 증거로 발표한 녹음파일이 조작됐다고 시인하면서 창당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선거공작’을 한 당이라는 오명을 쓴 채 1년 남은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된다.텃밭인 호남 수성도 멀어지게 된다.검찰 수사결과 윗선이 드러날 경우 대선 패배 후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게 됐다. 

창당 후 부터 이어진 호남계, 동교동계, 안철수계의 불안한 동거가 이번을 계기로 흔들릴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수면아래로 가라앉은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설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일각에서는 정국이 국민의당발(發) 정계개편의 대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당장 국민의당의 캐스팅보트로서의 역할에 큰 흠집이 생겼다. 눈앞에 닥친 인사청문회와 추가경정예산안의 협상과정에서. 국민의당의 목소리가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청와대는 26일 국민의당의 대국민사과에 대해 “국민의당이 그렇게 말해 준 것은 감사한 일”이라고 “원칙적으로 봐서 정당정치 발전과 협치에 도움 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는 ‘사과를 받아들일테니 협조해 달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안철수와 당 의원들의 정치 운명도 하루 아침에 ‘풍전등화’에 몰린 형국이다. 국민의당은 이유미 씨가 청년위원장인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게 조작된 제보내용을 보고했고, 이 전 최고위원은 이를 ‘사실로 믿고’ 윗선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7일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젊은 사회초년생이 대통령후보에 대해 증거를 조작해 뭔가 얻어보겠다는 어떻게 이런 끔찍한 발상 할 수 있었는지 기가 막히다”며 “검찰, 나아가 특검은 한점의혹없이 철저 수사하여 법정 최고형으로 다스려주기 바란다”고 책임론이 윗선으로 번지는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유미 씨는 윗선의 지시로 허위자료를 만들었다며, 당이 꼬리자르기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윗선의 연루여부는 검찰 수사과정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이지만 당시 선대위 지도부와 나아가서는 안 전 대표도 ‘제보 검증’의 책임에서 자유롭지는 않다. 특히 대선 재도전 의지를 밝히면서 재기를 준비하고 있는 안 전 대표는 향후 행보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 이유미씨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 모두 ‘안철수계’로 분류된다.

보다 넓게는 내년 지방선거, 그리고 이후 정계 개편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전 대표는 물론이고, 당시 선대위 지도부들의 상당수가 전남, 전북, 수도권의 지자체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이 선거에서 패배하고, 국민의당이 흔들리면 다시 민주당과 합당론, 나아가 보수대 진보의 일대 일 구도 정계개편까지 충분히 그려볼 수 있는 시나리오다.

실제 정치권에서는 이번 파문을 시작으로 당내 계파 갈등이 다시 폭발할 수 도 있다고 조심스래 보고 있다. 일단 국민의당은 ‘특검’ 역제안으로 위기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녹음파일이 조작된 것이지 준용씨의 취업특혜 의혹이 사라진 것이 아니니 특검을 통해 명백히 밝히자는 것이다. 박지원 전 대표는 27일 cpbc라디오에서 ““우리 당원의 의해 조작됐다면 그것도 잘못됐고, 문준용 씨의 취업 비리 자체가 어떻게 됐는가도 철저히 조사를 해야한다”며 “특검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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