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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4.일.270 - 평창준비

Knight 2018.02.04 23:06 조회 수 : 0

아시아경제

문 대통령, 공식일정 비우고 'D-5 평창올림픽' 준비 전념

이민찬 입력 2018.02.04. 11:26

문 대통령, IOC 총회 개회식 참석으로 일정 시작
8일 G2 대표 회담…9일 아베 日총리와 정상회담
북미대화 주문…한미 6자 회담 대표 협의에 촉각

문재인 대통령이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아이스하키 대표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이미지 크게 보기

문재인 대통령이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아이스하키 대표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마지막 주말 공식 일정을 비우고 '평창 외교'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4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 이후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국제 스포츠 행사인 데다 북한이 참가하는 만큼 참모들로부터 관련 준비 사항을 수시로 보고 받으며 꼼꼼하게 챙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5일 제132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회식을 시작으로 평창올림픽 관련 공식 행사 참석을 본격화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IOC가 보내준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에 대해 사의를 표할 예정이라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같은 날 강원도 강릉시 세인트존스 경포 호텔에서 열리는 IOC 위원 소개 행사에도 참석해 IOC 위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과거부터 국내·외 행사 때 마다 맞춤형 대화를 건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자리에서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등에게 맞춤형 대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후 평창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9일까지 하루도 빠짐 없이 외교 일정을 소화한다. 오는 8일 청와대에서 평창올림픽 미국 대표단장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한정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접견한다. G2 대표를 같은 날 만나는 것이다.

개막식 날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이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와의 이날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을 잇달아 찾으며 외교 관계 회복에 나섰지만 일본과는 과거사 문제로 여전히 갈등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시작된 남북 대화를 한반도 평화 정착으로 이어가기 위한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 무엇보다 평창올림픽 기간 북한과 미국의 최고위급 인사들이 방한하는 만큼 직접 대화에 나서 북핵 문제 등 해결의 전기를 마련, 평창올림픽 이후까지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는 구상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 대화 개선의 모멘텀이 향후 지속돼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며 "펜스 부통령 방한이 이를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북미 대화를 강력하게 주문한 것이라고 외교가는 보고 있다.

이 때문에 5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에 관심이 모아진다. 양측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남북대화 동향 등 최근 상황 평가를 공유하고 남북대화를 북미대화로 연결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지난 2일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평창올림픽 기간 북미대화와 관련,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를 시작하기를 원한다"면서 "비핵화로 이어질 신뢰할만한 대화를 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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