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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잇따른 '초당적 행보'..여야정 협의체 탄력받을까

조소영 기자 입력 2017.10.12. 14:03

초당적 특사단·안보행보로 일정 부분 성과
국감 이후에야 '협의체 구성' 가속화 전망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열린 여야 4당 대표들과의 만찬회동에서 참석자들과 손을 맞잡은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청와대) 2017.9.2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이미지 크게 보기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열린 여야 4당 대표들과의 만찬회동에서 참석자들과 손을 맞잡은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청와대) 2017.9.2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연이은 '초당적 행보'를 통해 야권과의 '협치' 분위기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일명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구성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여소야대 정국 속 여권과의 협력만으로는 국정운영이 어려운 만큼 야권과의 우호적 관계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문 대통령은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초당적 행보의 목표로 삼고있다.

다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이같은 행보를 '정략적 쇼통'으로 보고 문 대통령의 청와대 초청 제안 등에 응하지 않고 있어 문 대통령의 여야정 협의체 구성이 결실을 거둘 수 있을진 미지수다.

문 대통령이 지난 7월과 9월, 청와대로 여야 대표들을 초청해 각각 오찬과 만찬을 가졌지만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정치적 쇼에 들러리를 서기 싫다면서 초청 자리에 불참했다.

그럼에도 청와대는 최근 문 대통령의 초당적 행보로 야권과의 협치에서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다고 보는 기류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푸미폰 아둔야뎃 전 태국 국왕의 장례식(10월25일~29일)에 국민의당 소속 박주선 국회 부의장 등 야당 의원들이 주가 된 특사단을 확정했다.

특히 이 특사단에는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을 비롯해 백승주 한국당 의원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당이 청와대의 제안에 거의 최초로 응한 셈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 취임 후 문 대통령과 한국당의 만남은 지난 5월19일 정우택 원내대표가 참석한 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 간 회동 정도다.

문 대통령은 또 다음날인 11일에는 최근 방미(訪美)해 안보 외교를 펼쳤던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 외교단을 청와대로 초청, 한반도 안보위기 상황을 극복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외교단 또한 단장이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고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이 속해있는 등 여야의원들이 함께 하는 초당적 성격을 띠고 있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지난달 여야 4당 대표가 만찬회동을 갖고 안보상황에 초당적 대처를 하자는 합의 이후, 이를 고리로 협치 분위기를 만드는 데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뉴스1과 통화에서 "현재 여야정 협의체 구성이 다소 어려운 상황 속에서 초당적 주제인 '안보'로 협치를 꾀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틀로 (협치의) 확장을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다만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12일)부터 31일까지 여야 간 불꽃공방을 벌이는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만큼 여야정 협의체 추진 동력은 다소 사그라들 수밖에 없을 것을 것이란 관측이다.

청와대는 국감 이후 예산국회 돌입, 대통령의 시정연설 논의 등이 이뤄지면 국감 때보단 여야 간 분위기가 풀어지고 여야정 협의체 구성 또한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청와대는 무엇보다 특정 당에 대한 배제 없이 여야정 협의체 구성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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