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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나운서 "MBC 없다면 한국당 존재 의미 없어"

강성원 기자 입력 2017.09.29. 16:39

이윤재 MBC 2노조 위원장 “전교조 교육받은 세대가 정권교체” “우익단체와 정보 공유, 맞불 집회도 요청”… 박상후·심원택 등 극우 발언

[미디어오늘 강성원 기자

KBS·MBC 구성원들이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총파업을 20여 일째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사측 편에 선 복수노조 위원장들의 막말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MBC 내 부장급 이상 선임자 10여 명으로 구성된 ‘공정방송노동조합’(2노조)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윤재 아나운서는 지난 28일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 등과 공동주최한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 “시대적·정치적으로 편향된 시각을 가진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육을 받은 젊은 세대들이 선택한 정권”이라고 폄하했다. 

이윤재 위원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문재인 정권 방송장악, 무엇이 문제인가?(사라진 언론, 부활한 홍위병)’ 이란 주제로 열린 토론회 토론자로 참석해 “문재인 정권은 출범 이전부터 공영방송 장악 의지를 밝히고 ‘100분토론’에 나와 여러 야욕을 드러낸 바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 이윤재 MBC 공정방송노조(2노조) 위원장은 28일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 등과 공동주최한 토론회에서 지난 15일 MBC 사측이 낸 특보를 읽고 있다. 사진=강성원 기자이미지 크게 보기

▲ 이윤재 MBC 공정방송노조(2노조) 위원장은 28일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 등과 공동주최한 토론회에서 지난 15일 MBC 사측이 낸 특보를 읽고 있다. 사진=강성원 기자

이 위원장은 이어 “5년을 기다리려고 했는데 뭐가 급한지 당장 언론 탄압과 방송장악하려는 야욕을 드러내면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했다”면서 “이효성 위원장의 사주를 받은 듯한 언론노조를 동원해 지금 파업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이날 토론회에서 자신이 김장겸 MBC 사장을 지키기 위해 한국당을 비롯해 우익단체·언론인들과도 긴밀히 협력하며 정보 공유와 ‘맞불 집회’ 시위를 주도하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털어놨다.

이 위원장은 “김장겸 사장 체포영장 발부 이후 내가 한국당 의원들에게 MBC가 존재하지 않는 한 한국당의 존재 의미는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며 “태극기 애국 단체 서경석 목사팀을 비롯해 MBC공정방송지키기 집회 단체와 정보도 주고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2노조가) 일일보고를 매일 쓰는데 MBC 내에도 배포하고 정계와 우익 매체, 우익 인사에게도 뿌려진다. (이날 토론회 발제자로 나온) 박한명 전 미디어펜 논설주간에게도 보내는 내용”이라면서 “우리는 실제 언론노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시위 시 구국포럼에 도움을 요청하면 바로바로 대응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날 MBC 공정방송노조가 ‘어용 노조’임을 자임하듯 MBC 구성원들의 제작거부와 파업과 관련해 사측이 낸 성명서와 특보를 낭독했다. 

이 위원장은 “분명히 강조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법과 원칙대로 대통령이 됐으면 국가 운영에도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내년 8월까지인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을 비롯한 방문진 이사들의 임기와 2020년 2월까지 김장겸 사장 임기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지난 2월22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 광장에서 열린 친박집회에 박상후(왼쪽) MBC 시사제작국 부국장이 극우논객 변희재씨(오른쪽) 옆에 서 있다.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이미지 크게 보기

▲ 지난 2월22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 광장에서 열린 친박집회에 박상후(왼쪽) MBC 시사제작국 부국장이 극우논객 변희재씨(오른쪽) 옆에 서 있다.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앞서 지난 7일 한국당이 주최한 ‘방송장악저지 대토론회’ 발제자로 참석한 성창경 KBS공영노조(3노조) 위원장은 박근혜씨 탄핵에 대해 “노무현 정권 때 심은 좌파 언론인 때문”이라면서 대통령 탄핵 사태 때 언론 보도는 ‘언론의 난(亂)’이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 [관련기사 : KBS 전 간부 “탄핵은 노무현 정권이 심은 좌파 언론인 때문”]

박상후 MBC 시사제작국 부국장은 지난달 28일 언론노조 MBC본부의 파업을 앞두고 사내 게시판에 ‘나치주의’를 연상하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박 부국장은 “JEDEM DAS SEINE”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는데 이 문구는 나치가 2차 세계대전 중에 사용한 구호로 ‘각자 자기 방식대로’ 혹은 ‘자업자득’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박 부국장은 “이제 또 회사가 시끄러워지는 것 같다. 누군가는 파업을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일을 하게 되는 상황, 독일 부헨발트(Buchenwald) 수용소에 붙어있다는 유명한 문구 ‘Jedem das seine’가 생각난다”며 “투쟁이든 일이든 각자 운명처럼 맡겨진 몫을 하면 된다. Jedem das seine!”이라고 말했다.

최근엔 심원택 여수MBC  사장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 개입설은 팩트일 수 있다”, “전두환 회고록을 감명 깊게 읽었다. 전두환은 멋진 사람”이라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MBC 구성원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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