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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의 인생사

뉴스1

 10항쟁 30주년, 文대통령은 당시 어디 있었나?

김현 기자 입력 2017.06.10. 06:00

 

당시 부산국본서 盧 전 대통령과 함께 활동
저서에 "6월항쟁, 민주화운동사서 가장 높이 평가받아야"

문재인 대통령.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 1월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1000일, 박근혜 즉각퇴진!을 위한 11차 촛불집회'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을 밝히고 있는 모습 2017.1.7/뉴스1이미지 크게 보기

문재인 대통령.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 1월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1000일, 박근혜 즉각퇴진!을 위한 11차 촛불집회'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을 밝히고 있는 모습 2017.1.7/뉴스1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6·10 민주항쟁이 10일 30주년을 맞은 가운데, 1987년 6월 항쟁을 함께 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발자취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문 대통령이 그간 6·10 민주항쟁에 대해 각별하게 생각해 왔던만큼 30주년을 맞아 별도의 메시지를 낼지 여부에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1987년 6월 항쟁 당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부산에서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다. 두 사람은 당시 결성된 최대 규모의 민주화운동 조직이었던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국본)'의 부산본부인 '부산국본'에서 활동했다. 노 전 대통령은 상임집행위원장이었고, 문 대통령은 상임집행위원이었다. 

문 대통령의 자서전인 '운명'에 따르면, 6월 항쟁 당시 경찰에 쫓긴 시위대가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벌이다 6일 만에 자진해산한 뒤 항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을 비롯한 부산국본 지휘부는 서울 명동성당이 해왔던 항쟁의 구심 역할을 부산이 이어가기로 결의한 뒤 부산가톨릭센터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부산에서 이처럼 버티면서 서울 등 다른 지역의 분위기가 되살아났고, 전두환 군사정권의 6·29 선언이 나오는데 구심 역할을 수행했다. 

문 대통령은 저서 '운명'에서 6월 항쟁에 대해 "시민들의 힘으로 군부독재정권을 무너뜨린 위대한 시민민주항쟁이었다"며 "나는 6월 항쟁이야말로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사에서 가장 높이 평가받아야 할 운동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래선지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각종 연설에서 6월 항쟁을 빼놓지 않고 거론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열린 현충일 추념사에서 "독립운동가의 품속에 있던 태극기가 고지쟁탈전이 벌어지던 수많은 능선 위에서 펄럭였다. 파독광부·간호사를 환송하던 태극기가 5·18과 6월 항쟁의 민주주의 현장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지난 5·18 37주년 기념식에선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 위에 서 있다. 1987년 6월 항쟁과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의 맥을 잇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탄핵정국 당시엔 촛불집회를 6월 항쟁과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1월12일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1987년 6월 항쟁 때가 생각난다. 6월 항쟁으로부터 30년, 국민들이 다시 거리에 나섰다"고 말했다. 

같은해 12월 고(故) 김근태 전 의원의 5추기 추모식에선 "6월 항쟁 때 시민혁명을 제대로 완성하지 못했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고 반드시 촛불혁명을 우리가 완성하고 말겠다는 다짐을 선배님께 바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6월 항쟁을 맞아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여기에 임종석 청와대 대통령실장, 우상호 전 민주당 원내대표 등 현재 청와대와 여당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86그룹(1980년 학번·1960년대생)이 1987년 6월 항쟁의 선두에 서 있었던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문 대통령이 메시지에 더욱 공을 들일 것으로 점쳐진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6월 항쟁을 매우 의미있고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연장선상에서 메시지를 내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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